이름: 맑은하늘
2004/10/13(수)
친구  



 20대 초반 한 교회에 함께 다녔던 친구 둘 이 있었다. 

함께 주일학교도 하고, 성가대도 하고 교회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룸이 있는 커피숍에 들어앉아 일주일 동안 QT를

나누는 시간을 4-5시간씩 가졌다.

커피숍 주인의 눈치를 이겨내며 3-4년을 그렇게 지냈던것 같다. 

그때 우리는 서로에게 힘이 되는 친구이자 동역자였다.

선교사님들의 선교 보고회도 찾아 다니고 선교의 꿈도 꾸었었다.

그러다 우리는 어느 한해에 각자 세곳으로 흩어졌다.

한친구는 결혼해서 서울로 나는 늦은 대학입학으로 대전으로 

한친구만  광주에 남았다.

한번 헤어지고 나니 함께 모이는건 쉽지 않았다. 

그러다 서울에간 친구가 신학을 하는 남편과 먼 유학길을 떠났다. 

나는 결혼과 동시에 강릉에 정착하게 되었고, 

남아있던 친구도결혼하여  서울에서 목회를 하게 되었다.

결혼전 우리는 사모보다는 권사로서 누군가 사모가되면 

후원자가 되겠노라며 사모는 하지 않겠노라고...

모두가 사모가 되어 서로를 돌아볼 여유도 없이 살아오다

드디어 유학갔던 친구도 돌아오고 40을 훌쩍 넘어 서로 얼마나

나이들었는지 확인해 보자며 만나기로 하였다.

10월 26일 마침 출장이 잡혀 있어서 서울에 간다고 했더니 

한친구도 강의하러 서울에 간다고 ...

늘 마음에 그리던 친구들을 만날 걸 생각하니 설렌다.

만나지 못했던 순간에도 늘 그들은 함께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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