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형남
2010/8/26(목)
개척일기(40) - 작은 것도 아름답다  

 

 

 

 

 개척일기(40)

작은 것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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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목회자 모임에서, 어느 대형교회 성가대의 할렐루야 합창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감동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역시 대형교회가 좋구나. 그러니, 사람들이 큰 교회로만 모여들지. . . 하면서, 그 규모의 감동 후에 오는 개척교회 목사로서의 자괴감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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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장목표를 말하라면, 나는, 예배에 오케스트라를 세울 수있는 규모의 교회였으면 좋겠다고 답변을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새벽예배부터 시작하여 육성으로만 하는 아카펠라로 예배를 진행 할 때가 많습니다. 예배에 찬양반주기는 정말 사용하고 싶지않습니다.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예술 행위가 예배일진데, 싸구려 노래방 같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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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는 새벽예배에 앞집 할머니 집사님 혼자서 미리와서 기도하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잘 듣지 못하기에 젊은 목회자와 할머니 집사님과의 예배는 불협화음 될 때가 많습니다. 그것을 알기에 새벽 예배에 둘만 있게되면, 그 집사님은 "목사님 안 나오셔도 되는데. . . 이런날은 목사님 좀 푹 주무세요,  나 같은 늙은이야  새벽잠이 없으니까. . . ." 하면서, 오히려 자신만을 위해서 내려오는 듯한 젊은 목회자를 향해 미안해 어쩔줄 모르는 그 분의 모습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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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가 있는 교회를 꿈꾸는 야심찬 개척교회 목회자인데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꿈이 참 더디어만 보여짐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새벽 지하 예배당에 작은 불을켜고 성경을 보고 있는 그 집사님을 보면, 창 밖에 풀벌레 소리까지 합하여 내 귀에는 장엄한 오케스트라의 합창이 들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준있는 오케스트라를 배경삼아  독창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보았습니다. 셔치라이트에 관중은 보이지 않고.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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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오케스트라가 있는 교회를 꿈꾸는 개척교회 목사입니다.

강릉전원교회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악보 보다, 그 때, 그 때, 나의 음에 따라서 화음을 맞추며 따라와 줄줄 아는, 전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입니다.

강릉전원교회 오케스트라 합창은  동이트는 새벽 5시 30분에 시작합니다.  수준있는 음악을 위해서, 주일과 월요일은 쉽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강릉전원원교회 홈페이지(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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