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형남
2010/4/14(수)
개척일기(39) - 소꼽장난같은 목회  

 

 

 

 

 개척일기(39)

소꼽장난같은 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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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교회 뜨락(앞마당)이 시멘 콘크리트입니다.  그곳에 화단을 만들고.  뒷 마당까지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3월 29일 아침,  오함마들고,  용감하게 콘크리트를 향해 함마질을 시작하며 콘크리트 걷어내는 작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뒷 뜰에있던 무거운 돌들을 여러 지인들을 부르고 또 몇분의 교우들과 함께 몸으로 날랐습니다(예전에 수석집을 하던 곳이라 돌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집 저집, 이곳 저곳에 버려져 숨어 있던 나무들을 옮겨 심었습니다. 혼자 못하는 힘든 일들은 그 때, 그 때, 전화하여 사람들을 부르고, 혼자 안되어 사람들을 불러도 오지 못할 때, 그땐 삼손마냥 기도하며 용을 쓰니까. 되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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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절 힘을 쓰고, 몇 분들과 점식먹을 때. 식당 앞 마당에 작은 정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러개의 큰 자연석을 놓고, 운치있는 소나무 몇 그루 심겨진 그런 정원입니다.  3주동안 내가 해 놓은 것과 비교가 안되는 안정감과 균형을 갗춘 화단(정원)입니다.  함께 일하던 분이 한마디 합니다. "목사님. 전도열심히 하여 교회만 부흥되면, 이런 화단정도는, 단 하루나 이틀이면 훌륭하게 만들 수 있어요."라고 합니다.  

돈만있으면, 교회만 부흥되면, 헌금만 많이 들어오게 하면. 단 이틀이면 만들 수 있는 작업을  나는, 3주일이 넘도록 아직 진행중일 뿐아니라. 어쩌면 일년이 걸릴지 모르는 그 작업의 시작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효율을 따지는 전문 목회자의 눈으로 보는 나의 목회는 그야말로 소꼽장난 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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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위원회, 전도위원회. **위원회 등에, 메말라 있는 대형교회 목사들은 아마 이 소꼽장난 같은 목회의 재미(?)를 모를 것입니다. 가끔은 그런 목회자들이 한 일년쯤 교환 목회를 해 보자고 하면, 한번쯤 생각해 볼 용의가 있습니다. 

 

 

삭막한 콘크리이트 공간이었습니다.

 

그곳을 이렇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적단풍, 백일홍 나무 하나 하나, 이웃에서 다 옮겨 심은것입니다.

 

온 동네 못난이 주목나무들이 다 모였습니다.

 

어떤 분이, 수선화를 정 중앙에 심어놓았습니다.

 

자, 이제는 뒷 마당입니다. 원래 이곳이 수석집 하던 곳이라,

이곳 저곳에 묻혀진 돌들이 많습니다.

숨겨진 돌들을 다 케내어 일단, 한곳에 모았습니다.   이곳이 어떻게 변할까?

 

 

 

 

강릉전원원교회 홈페이지(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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