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형남
2010/1/17(일)
육아일기(5)-아이의 거짓말, 누구의 잘못일까?  

 

 

 

 

 육아일기(5)

아이의 거짓말, 누구의 잘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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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이. 학원에 가겠다고 하고는 엉뚱한 곳에가서 놀고 오곤 합니다. 그러다 어저껜 이틀 연속 거짓말을 했습니다. 어찌 할까요?

번번이 거짓말(?)이 들통나서 위축된 아이를  "나 너 더이상 못믿겠으니 꼼짝말고 반성문 써!" 호통치고 차가운 빈방에 몰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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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 역시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무엘의 거짓말이 주는 메시지는 "나는 학원가기 싫다"입니다.  알고보면 사무엘이 나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그래도 나는 학원가기 싫어요"하는 강한 자기 표현이며 투정입니다. "투정"이란  "무엇이 모자라거나 못마땅하여 때를 쓰며 조르는 일"이라고 국어사전에 정의해 놓고 있습니다. 

우리 사무엘에겐 이떤일이 못마땅하거나 모자랄 때. 때를 쓰며, 땡깡부리며, 조를만한 그런 '투정'의 상대가 없습니다. 어쩌면 사무엘의 거짓말은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 자기 주장(투정)을 받아 줄만큼 신뢰를 주지 못한 어른의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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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간 차가운 빈방에서 쓴 사무엘의 반성문을 있는 그대로 아래에 옮겨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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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거짓말 한 것 정말 잘못했습니다.

학원이 아닌데도 학원이라고 한것 정말 잘못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을 속인 것 정말 잘못했습니다.

제가 거짓말 한게 후회 스럽습니다.

왜 거것밀 했는지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차라리 늦게라도 학원에 갔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짓말을 한 제 자신이 후회스럽습니다. 앞으로는 목사님을 속이지 않고 진실만을 말하겠습니다. 공부를 스스로 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거짓말이나 나쁜 행위를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거짓말을 너무 많이해 목사님이 저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1번만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목사님이 신뢰할 수 있는 아이가 되겠습니다. 제발 저에게 1번만 다시 기회를 주세요. 목사님이 신뢰할 수있는 아이가 되어 보겠습니다. 제가 정말 반성하고 있습니다.

1번만 기회를 주세요. 그렇게 많이 바라지 않습니다. 1번만 딱 한번 기회를 주세요. 목사님이 믿고 신뢰하는 그런 아이가 되겠습니다.

목사님이 믿을 수 없는 그런 아이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아이가 되어 보이겠으니 딱 1반만 기회를 주세요.

저를 믿어 주세요. 목사님이 딱 1번만 제게 기회를 주시면

그것에 보답할 수 있게 목사님이 믿을 수 있는 아이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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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사무엘을 위해 나는 어떤 반성문을 써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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