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형남
2009/7/25(토)
육아일기(3)-사무엘, 너 마저. 너까지 그러면 안된다.  

 

 

 

 

 사무엘육아일기(3)

사무엘. 너마저?  너 그러면 안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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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이 우리집에 오자마자,  폐렴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여 일주일을 병원에서 나랑 함께 뒹굴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는 품에 안고 잠을 잤습니다. 그러자, TV를 볼 때에도. 심지어는 밥을 먹으면서도 내 무릎에 앉자서 밥을 먹을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아이가, 어느날,  새벽예배마치고 혼자 자고있는 아이를 한번 안아주고자 하는데. 갑자가 주먹이 날라오고, 거실에서 혼자 집중해서 책을 보는데. 갑자가 내 머리를 툭 때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기 방으로 들어갑니다. 

뿐만아니라,  엄마가 부르면 고분 고분하게 "예↘"하고 답을 하는데. 내가 부르면, 꼭 "예↗"하고 끝에 토를 답니다.

어저께는 나에게  "목사님, 우리집에서 누가 제일 높은지 알아요?"라고 질문을 합니다. "임마. 당연히 내가 나이도 많고 제일높지"라고 답을 했더니. 이 놈 왈 "힘세다고 다 되는게 아네요. 집에서 여자가 더 높을 수도 있지요"라고 합니다. 이 놈이. 집안 분위기를 파악했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교회봉사까지, 그리고 새벽예배 마치고, 통신대학강좌까지 듣는 아내의 부지런함에 비하여.  가끔 자신이 학교갈때까지, 새벽예배 핑게대고 이 불속에서 늦잠도 자고, 가만히 보니, 돈도 잘 못버는같고, 교인들도 많지않은 시골개척교회 목사의 권위를 우습게 앎니다. 이모습을 보고 아내가 한마디 거듭니다. "사람이 권위주의는 아니더라도, 권위는 지키고 살아야지"라고 나에대하여 일침을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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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목회적인 권위에 대하여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있는데. "사무엘 너마저, 나 무시하면 나 어떻게 하라고, 너 그러면, 엄마몰래 주던 비밀용돈 이제부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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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ㅎ  . 사무엘과 곧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습니다.  친구는 용돈 주지 않습니다. 흐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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