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형남
2009/6/27(토)
사무엘육아일기(2) - 너는 내 아들이라 ?  

 

 

 

 

사무엘. 육아일기(2)

너는 내 아들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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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사무엘이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 정도면, 아빠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아야 합니다. 끝까지 변명하는 아이를, 예전에 잘못한 것까지 끄집어내어, 맞아야만 하는 정당성을 부여하고 때렸습니다. 

담임선생님께 전화까지 해가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잘못이 증명될 때까지, 자기의 옳음을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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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외롭게 울다, 잠든 아이를 두고,  아이의 원가정을 찾아 떠났습니다.  

잠시 동네에서 아이를 맡아 돌봐 주었던  어린이집 원장선생님을 찾아서, 아이의 집 내력과 살던 집과 동네 주위를 돌아보면서, 사무엘 만큼이나 나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래도 원가정을 찾아야 겠습니다. 친 부모, 삼촌, 그리고 형제나 사촌 친척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어야 겠습니다. 그래서, 일년에 명절이나 한 두 번, 반갑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억지로라도 함께 만들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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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2살에, 우리집에 온, 사무엘의 아빠가 될 수 없슴을, 그렇게 요구해서도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냉정하게 서 있는 아이를 향해, "그러면, 나 너, 더 이상 못길러"라고 큰 소리로 호통을 친 것도 같습니다. 무심코 홧김에 벹은 이 말에, 12살 아이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서 꼿히지는 않았을까 염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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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무엘을 위해 희생한 것도 없고. 국가에서 협력해 주지 않으면, 나도 책임 못진다고 내 놓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사무엘"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이렇게 버려진 아이의 가슴속에 어떻게 사랑에 대한 애착과 감성들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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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아들이라"는 아버지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망둥이처럼 뛰는 이스라엘을 향해. 그래도 너희는 내 아들이라고 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내가 우리 사무엘이를 향해. "너는 내 아들이다"라고 말 할 자격이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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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한다.  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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