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형남
2009/1/24(토)
개척일기(32)-육아일기  

 

 

 

 

개척일기 (32)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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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익이가 우리집에 온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아직, "아빠" "엄마"란 말을 못하고, 불러야 할 때가 있으면, 와서 어깨를 툭 칩니다. 아는 분들이 집에 전화를 하여 받게될 때,  "너 누구니"라고 물으면, "나도 몰라요"라고 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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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메고, 차에타고 잘 오던 아이가. 집 앞에서, 갑자기 가방을 차에 내 팽게치고 나보고 들고 오라고 외치며 아파트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아들'의 뒷 모습이 가슴이 아려올 정도로 이쁨니다. 이제 5학년이 되는 아이가 내 무릎에 않자 TV를 보고, 목말을 타고, 잠잘 때나 함께 있을 때면, 나에게 온몸을 부벼대고, 툭툭치다 못해, 나에게 주먹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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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이 아닌, '위탁'이기에 더 조심스럽습니다. 경제적인 것은 국가가 책임지는 제도란 뜻이지요. 혹여나, 이 가정에서 또 '분리'되지 않을까하는 염려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조금은 어수선한 서재를 선익이 방으로 하여, 혼자 이불 펴고 잠자리에 든, 아이의 모습이 천사같습니다. 사자의 꿈을 꾸는 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목회초기, 나에게 '목사'란 호칭이 너무 부담스러워, 동기중에 가장 늦게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지금, '목사'란 직책이 참 좋습니다. 상담할 때도 그 어떤 전문 상담가의 자격증보다, '목사'면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의 자격을 포함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아들로 키우고 있는 '선익'이가 '아빠(father)' 대신에, '목사님'이라고 불러도 크게 어색하지 않을 같습니다. 목사의 호칭은 아빠(father,dad)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익이의 육아일기는 여기서 마칠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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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Korea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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