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형남
2008/8/9(토)
개척일기(27)- 전도가 부끄러우니. . . . . .  

 

 

 

 

개척일기 (27)

전도가 부끄러우니.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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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큰 교회 주일학교에서 전도여행을 온 팀이 있었습니다. 강릉 개척교회에 여장을 풀고 주일학교 학생들이 강릉대학에 전도하러 왔습니다.  어린 꼬마들이 비를 맞으며 전도하려고 이사람 저 사람 기웃거립니다. 

오후에, 교회앞, 오죽헌에서 또 그 팀들과 마주쳤습니다. 교회 앞이라, 그 팀들을 불러서, 과일과 아이스크림을 대접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일학교 전도팀원들의 전도시범을 들으며, 박수 갈채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규칙상 걸어가야 한다는 아이들을 유혹(?)하여 시내 교회까지 차를 태워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내 발걸음이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사실, 비를 맞으며 전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내겐 보고싶지 않은, 할 수만 있으면 피하고 싶은 풍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시인의 꿈을 꾸고 성장해야 할 아이들에게, 삭막한 전쟁터에 새까맣게 그을려 전투하는 어린 소년병으로  몰아 넣은 것 같아 보였기에, 그 교회 지도자들에게 화가 났습니다.

 

돌아오는 내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한 것은,  보여지는 전도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개척교회 전도자인 내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성공한 서울에 그 교회 지도자들이, 강릉에 성장하지 못하는  전원교회의  내 모습을 본다면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불쌍히 여길 까 싶어서. . . . . .

 

주님

사랑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의 발걸음이 복되고 풍성케 하소서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간청하는

가난한 종교인 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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